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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푸는 문제가 나왔을 때 좀만 고민하고 넘어가버리는 공부습관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풀 때까지 풀어보자!`라는 마음으로 계속 그 문제를 보고 있는 학습방법도 좋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둘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것이죠. 

 우선 한 문제가 안 풀려서 한 시도들과 생각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요했는지 대충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대략적으로 시간을 정해서(예를 들면 한 문제당 20분)  그 시간이 넘어가면 일단 그 문제를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문제를 보면 이외로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다음에 풀 때는 또 처음 문제를 보듯이 풀어보아도 되고요. 이것이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아~ 이정도면 시간을 많이 투자했는데 안 풀리네. 이따가 다시 와서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되고, 시험을 칠 때도 시간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과목별로나 단원별로 공부 계획표를 짜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하루에 5시간동안 한 과목만 하는 것은 최대의 효율을 불러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한 과목당 80분 이상 본인에게 맞는 시간을 정하고(집중력에 따라 조정해가시면 됩니다) 과목을 바꿀 때는 잠깐 쉬면서 공부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수학은 문제를 혼자 힘으로 풀어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정확한 논리를 효율적으로 풀어낼 줄 알아야 합니다. 만약 이 풀이방법으로 접근하면 답을 절대 구할 수 없는데 그 방법을 한시간씩 잡고 있으면 헛수고가 되는 것이겠죠. 또한 아무리 좋은 문제집이라고 해도 발상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 이상한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학생분은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시는 것 같은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잘 찾아가길 바랍니다~!

 남은 방학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