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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멘토님들께서는 가장 후회하는 게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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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njs230* |
학년 중2 작성일자 2019.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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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와서 후회한 거라던지, 대학교 와서 후회한 거라던지 혹시 있으신가요?? 주위에 보면 지인 언니, 오빠들이나 다 후회하는 게 가지각색이고 제 주위 친구들도 초등학교 때 못 했던 거 중학교 와서 후회하는데(그게 공부일지, 노는 거일이지라도) 혹시 멘토님들께서는 후회하시는 거 있나요?? 만약 후회하시는 게 있다면, 저는 꼭 해보고 올라가고 싶어요!! |
안녕하세요, 멘토 이찬희입니다 :)
질문자님께서는 학창시절을 후회 없이 보내고 싶으시군요.
저도 후회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었고, 그래서 그런지 크게 후회하는 것은 없지만 작은 후회들은 다소 남는 것 같아요.
저는 너무 걱정을 많이 한 점이 후회돼요.
고2 1학기까지의 내신을 보고 수시로는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수시를 약간 놨었는데, 사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내신과 비교과는 꽤나 괜찮은 축이었고, 제가 걱정이 너무 많아서 다소 포기했었던 점이 너무 아쉬워요.
생각보다 수시의 길은 넓다는 점! 절대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비슷한 맥락에서 좀 더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했던 점, 소신 지원을 하지 못했다는 점도 후회돼요.
중고등학교 시절은 입시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인생에서 두 번은 없을 소중한 학창시절이에요.
너무 걱정만 하지 않는다면 공부할 때 치열하게 공부하고, 추억을 쌓기 위한 여러 일을 해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더 큰 도전도 할 수 있는 시기였는데, 너무 벌써부터 안정지향적으로만 접근했다는 생각이 들어요.ㅜㅜ
후회만 말씀드리면 조금 아쉬우니까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했다 싶은 점들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ㅎㅎ
큰 도전은 못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작게작게는 적극적으로 도전한 부분이 지금도 너무 좋아요.
영어 뮤지컬을 창작해서 공연했던 경험이나,
미술사, 사회학개론 등 공부하고 싶었던 선택과목을 포기하지 않았던 점은
저에게도 큰 성장의 기회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수시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학생부는 무조건 계획만 한다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그것을 잘 연결 짓는다면 나를 돋보이게 만드는 나만의 학생부가 만들어진다는 점!
또 한 가지는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는 점이에요.
고등학교는 가장 생각이 깨어있을 때고, 학창시절의 마지막 시절이기 때문에 보다 더 자신과 맞는 친구를 사귈 수 있기도 하고 그만큼 더 오래 가는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 만났던 친구들은 제게 정말 소중한 인간관계이고, 그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질문자님께서도 꼭 좋은 친구를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상담주세요!
질문자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ㅎㅎ